공포, 미스테리, 괴담/내가(지인이) 겪은 공포 썰

편의점에서 겪었던 일 [미스테리, 공포 실화]

공포즈 2022. 11.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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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잡한 세상에 멀티킬 입니다.

벌써, 이십 대 후반인 지금!

나이를 먹어 갈수록, 과거를 회상해가며 살아가는 날들이 많죠?

무서운 이야기를 가져오다 보니,

'일하는 곳에서 겪었던 무서운 일들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의 직장에서는 일하기 시작한 지 벌써 약 8~9년이 되어가는데요!

지금의 직장에서도 미스테리한 일을 겪은 적이 있지만,

 

그전에 일했던 곳 중에,

유독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던,

'정말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겪었던 일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사람들 사이에 가장 가까이 있고 밀접해 있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며,

해결된 사건과 해결되지 못한 사건을 적어봅니다.

무서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미스테리 했던 일들을 한번 풀어봅니다.

 

 

제가 18살일 때에 일입니다.

'아르바이트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는 저로서는 매우 긴장이 되었지만,

면접을 보고, 설명을 들으니 크게 어려울 게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도심지 구석진 곳에 있는 곳이었고,

주택가의 근처라서,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는 않은 곳이었죠.

그러다 어영부영 일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에 일이었습니다.

 

판매되는 양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입고되는 물건의 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정리를 할 시간이 많아서,

물건을 받고 바로 정리를 하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손님이 얼마 없어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새벽 1시쯤이었을 겁니다.

이상한 여자가 술에 많이 취한 듯이,

비틀거리며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잖아요?

그곳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더군요.

그 사람을 쫓아낼 권리가 없었기 때문에,

몇십 분 동안 움직이지 않는 그 여자를 바라보다가,

그냥 누군가를 기다리나 보다 싶어서 핸드폰을 보기 시작했죠.

 

그러다 한 시간쯤 후인가?

입고된 제품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 여자가 나가야 창고로 들어가서 정리를 할 수 있기에,

그 여자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며 힐끔 쳐다보게 되었죠.

그런데 그 여자가, 어느덧 제 쪽을 멍하니 보고 있는 겁니다.

저는 당황하여, 핸드폰을 보는 척 시선을 돌렸지만,

계속되는 시선에 부담스러워,

물건이 입고되었을 때 같이 딸려온, 파손 방지 뽁뽁이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열심히 뽁뽁이를 터뜨리는 거 같더군요.

 

그러다가 한 손님이 들어와 담배를 구매하고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온 손님이라 출입문 딸랑 소리가 반가웠습니다.

 

그러곤 저의 시선은 다시 그 여자 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없는 겁니다!

분명 몇 시간 만에 들어온 손님은 방금 담배를 사간 손님이 끝이었는데 말이죠!

 

저는 순간 당황을 하여,

혹시 '손님이 온 틈을 타 창고로 숨어 들어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가게를 한번 더 둘러본 다음,

긴장한 발걸음으로 창고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창고에도 그 여자가 있지 않았습니다.

 

나가는걸 못 본 거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계산을 하는 곳 바로 왼쪽에 출입문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못 봤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죠.

 

당황한 저는 CCTV를 돌려보기 위해,

창고에 있는 컴퓨터로 가보았지만, CCTV가 꺼져있었습니다.

그러다,

혹시나 '그 여자가 들어온 시간대에는 켜져 있지 않았을까?' 하고

CCTV를 켜보았지만,

제가 교대를 한지 얼마 뒤에 다운이 된 거 같더라고요.

 

그때 공포 사이트에서 봤던 괴담이 생각나서,

그 여자가 귀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었던 뽁뽁이를 확인하려고,

그 여자가 있던 자리로 갔습니다.

 

뽁뽁이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확인을 해보니 터진 부분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분명 그 여자가 뽁뽁이를 터뜨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말이죠...

 

저는 순간 소름이 돋았고,

틀어져 있던 노래의 소리를 더욱 크게 바꾸었습니다.

무서움을 달래려고 창고정리는 뒤로 미루고,

핸드폰을 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다 새벽 3시쯤이 되었고,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 들어와서, 노랫소리를 줄이는데,

여자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흠칫 놀라 손님들을 쳐다보기 시작했지만,

손님들은 전부다 아저씨들이었습니다...

 

살짝 무서워서 식은땀이 낫지만,

몰려든 손님들이 많아,

바쁘게 계산을 하다 보니 금세 잊히는 듯싶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이 모두 나가고 나니,

쌓아 놓았던 입고 제품들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카운터를 기준으로 바깥 부분에,

정체모를 발자국이 바닥에 찍혀있었습니다....

같은 크기에 발자국이 매장 전체에 말이죠...

저는 혹시나 손님이 밟고 들어온 똥인가 싶어서,

그 발자국을 밟지 않게,

조심스레 출입문 밖을 확인하였습니다.

 

바깥에는 발자국이 찍혀있지 않은 평소에 길바닥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하면서,

대걸레를 가지고 바닥을 열심히 닦게 되었습니다.

 

결국 해가 뜰 때까지 버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다음 교대 사람이 와서 인수인계를 해주고,

도망치듯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CCTV에 관련된 내용이었고,

중간에 꺼진걸 제가 켰다는 걸 알게 되셨고,

꺼지기 전이랑 켜진후를 돌려보다가,

제가 바닥을 열심히 닦는 걸 보고 전화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새벽에 열심히 일하네? 허허'라고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새벽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는데,

전혀 믿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뭔가에 홀렸나 보다 싶어서,

자고 다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다시 한번,

다른 시간대에 발자국을 보게 되었고,

일을 관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황해서 전날은 이상한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발자국이 신발의 모양도 아니고,

사람의 보폭으로 찍혀있는 모양이 아니라,

전부다 11자로 찍혀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귀신의 발자국이었을까요...?

뽁뽁이를 준 제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봤다 생각해 장난을 쳤던것일까요..?

아직도 미스테리합니다...